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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24 [책] 한국의 이공계는 글쓰기가 두렵다.

[책] 한국의 이공계는 글쓰기가 두렵다.

분류없음 2008.03.24 20:42 Posted by 기분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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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경 휴가 나가서 책을 선물받았고, 그걸 이제서야 감상문 올린다.
소감부터 말하자면 이 책 괜찮다.

난 글을 왜 이렇게 못쓰지?
생각 전달이 왜 이렇게 안되지?
왜 내글을 보면 사람들이 이해를 못하지?
내가 봐도 내가 쓴 글이 뭔소린지 모르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글을 정말 못쓰는 사람에게 적합한 책이지만 글쓰기 기술이나 기초를 가르쳐주는 책이 아니다. 그냥 글쓰기에 대한 생각을 바꿔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작문교육책이 아니다보니 쉽게 읽어내려갈 수 있다. 또 생각이 바뀌니 자신감도 생기게 된다. 나도 이 책을 읽고, 그래! 나도 글을 잘 쓸 수 있어라는 자신감은 생겼는데, 진짜 잘 쓸 수 있을런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글이 어려운 이유는 문학가처럼 아름답게 쓰려고 해서 그렇다는 거다. 맞는 말이다. 문학가도 쓰기 어려운 아름다운 글을 중학교 작문 실력정도를 가진 내가 하려고 하니 어려운거다. 아름다운 글을 썼다고 치자. 그게 이해하기 쉬운가? 그렇지도 않다. 유명소설가의 글을 보면 문체의 아름다울지는 몰라도 무협소설만큼 읽기 쉽지는 않다. 이공계의 글은 정보전달성 글이 많을테니 아름다울 필요없다. 그냥 쉽게 읽을 수 있게 쓰라는거다.

또 글을 망치는 경우는 설득을 하려고 감정에 호소해서 글을 쓰는 경우이다. 어떤 글을 읽고 자신이 감동을 느낀채 설득당하면 감동을 느낀 그 글을 동경하면서 따라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그런게 하려고하면 감동은 멀어진채  글만 어려워지고, 설득이 주가 되니 강요하는 느낌을 주는 거부감뿐인 글이 되는거다. 알려주고 싶은 정보만 나열해도 설득력은 가질 수 있으니, 강요하지말고 독자가 판단하게 냅두면 된다.

이 책은 글쓰기 마음가짐만 바꾸는데서 끝나는게 아니라 쉽게 쓸 수 있는 간단한 기술과 예제를 보여준다. 예로 보여주는 글 쓸때 지키면 좋은 규칙 몇가지를 나열하자면,

  • 문장에 주어넣어서 의미 분명하기 하기
  • 능동태 사용하기
  • 주어와 서술어 호응이루기
  • 주어와 서술어 거리 짧게하기

이런 것들이 있었다.

여기서 능동태를 예로 들자면,
우리나라의 문장은 능동태 형식인데, 영어의 번역문장의 영향으로 수동태 문장을 쓰는 실수를 많이 한다는거다. 요즘에는 미국에서도 수동태 문장 사용을 가급적 피하라고 교육시키고 있는데다, 실제로 영어로 된 전문공학서적을 봐도 대부분 능동태로 구성되어 있다. 수동태를 주로 사용하는 영어도 능동태로 쓰려고하는데 능동태가 우리나라말을 수동태로 쓸 이유는 없다는거다.

이 보고서에서는 원자력 발전의 경제성이 다루어진다
-> 이 보고서는 원자력발전의 경제성을 다루고 있다

딱봐도 어느 글이 쉬워보이는가? 이런식으로 고치라고 간단한 예문을 제시하는 글도 볼 수 있다.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수준이 낮을 수 있는 책이지만, 나처럼 두려움이 많은 사람에게는 추천하는 책이다. 가장 도움이 된건 글쓰기 실력보다 글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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